“우리 인생엔 선배가 필요해” 행복을 찾아가는 이 시대의 삼십 대, 노정화 [여성주의 저널 일다] 조이여울 처음 방문한 그녀의 집 거실엔 남편, 딸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이 있었다. 그 속에 있는 어색한 머리모양의 그녀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비로소 4~5년 전의 일이 떠올랐다. 아이 낳고서 1년쯤 뒤였나? 오랜만에 만난 그녀는 머리를 박박 밀어버린 모습으로 친구들 모임에 나타났다. 누군가를 향해 시위라도 하듯 전투적인 자세로. 따뜻한 마음을 원했는데... ▲ 밝고 활달하며 애교가 많은 성격의 친구, 노정화(34)노정화(34). 밝고 활달한 성격의 그녀는 학창시절 “순정만화 캐릭터” 같은 모습으로 기억되는 친구다. 귀여운 보조개가 들어가는 것이, 애교 많고 붙임성 있는 그녀의 성격을 드러내주는 매력포..
30대 여성들이 말하는 ‘여자나이 서른’ [여성주의 저널 일다] 박희정 SBS의 주말 버라이어티 방송에 출연중인 가수 이효리와 배우 이천희는 똑같이 서른 살이다. 하지만 극 중에서 이들의 나이에 대한 대접은 상반된다. 이천희가 ‘소년 천희’라는 이름을 달며 스무 살의 ‘소녀시대’ 멤버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게 표현되는 반면, 이효리의 나이는 ‘장년층’ 운운하며 농담의 대상이 된다. 삼십 대 여성인 안정민(33)씨는 이런 모습을 접할 때마다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동년배의 남성과 자신이 다른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납득되지 않기 때문이다. 여자의 나이, 남자의 나이 남자 나이 서른과 여자 나이 서른. 한 쪽은 아직 젊은이고 한쪽은 더 이상 젊지 않다. 생물학적인 나이는 같지만,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