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들이 말하는 ‘아내를 살해한 이유’[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② 피해자 보호 못하는 가정폭력방지법 ※ 사랑과 안식의 상징인 가족, 그러나 한국 가정의 53.8%는 ‘폭력’가정입니다. 그럼에도 가정폭력은 ‘남의 일’, ‘감히 참견해서는 안 될 가정사’로 여겨집니다. 이제, 가정폭력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기획은 한국여성의전화 ‘5월 가정폭력 없는 평화의 달’ 캠페인의 일환으로 연재됩니다. 이 기사의 필자 장유미 님은 한국여성의전화 인권정책국 활동가입니다. 아내라는 이름으로 겪는 구타, 위협, 살해 ▶ 한국여성의전화 ‘5월 가정폭력 없는 평화의 달’ 캠페인 중에서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여성혐오 범죄에 대한 공포와 경각심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 여성혐오 범죄는 성차별 의..
강남역 살인사건, 예방책은 ‘차별금지법’이다공용화장실 탓, 조현병 환자 탓하지 말라 ※ 필자 잇을님은 한국성폭력상담소 성문화운동팀 활동가입니다. -편집자 주 지난 5월 17일 새벽 1시, 강남의 모 노래방 공용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살해되었다. 흉기를 소지한 범인이 어느 ‘여자’든 화장실에 들어오기를 기다린 한 시간 동안, 남성으로 보이는 여섯 명이 그 화장실을 이용했다. 피해자는 ‘첫 번째 여성’이었다. 살인의 이유는 ‘여자가 무시해서.’ 범인은 여성 전체에 대한 적개심을 갖고서, 일면식도 없는 어느 여성을 죽였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여성들의 절규, ‘피해자가 나일 수 있었다’ 사건 이후 강남역 10번 출구 앞은 애끓는 슬픔으로 가득했다. 추모의 벽이 만들어졌고, 국화 꽃다발 외에도 피해자에게 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