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빵과 장미를 원한다!”[최하란의 No Woman No Cry]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며 ※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1908년 3월 8일, 뉴욕 러트거스 광장을 가득 메운 여성노동자들이 외쳤다. “우리는 빵과 장미를 원한다!”“아이들은 노동이 아니라 휴식이 필요하다!” 거리로 또 거리로! ‘세계 여성의 날’의 유래 UN은 1975년에 매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그러나 세계 여성의 날은 어느 날 갑자기 받은 선물이 아니라, 뉴욕의 의류와 섬유산업 여성노동자들이 형편없는 임금과 노동 조건에 맞서 ..
미소지니에 반대하는 행진은 계속된다!⑤ 역사적인 미국 대선의 날 미국 대선 날짜에 맞춰서 뉴욕 여행 계획을 잡았던 건 아닌데, 역사의 순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그 날, 나는 뉴욕에 있었다. 이런 기회가 여행객에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니까, 미국 대선의 날은 여행 기간 중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날이기도 했다. 뉴욕 레즈비언 클럽에서 대선 결과를 지켜보다 사실 난 대선이 있기 이틀 전인 일요일, ‘스톤월 인’(The stone wall Inn) 앞에서 진행되었던 ‘여성혐오에 반대하는 행진’(March against Misogyny)에 참석했었다. 대선 기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의 미소지니(여성혐오) 언행에 반대하는 여성들이 모여 발언을 하고 거리 행진을 하는 시위였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모였던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