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나를 망치지 않았어’ (이미정) 요시나가 후미의 만화 에는 3대에 걸친 모녀관계가 나온다. 할머니는 딸이 외모에 대한 자만심을 갖게 될까 봐, 절대로 용모에 대해 칭찬의 말을 하지 않은 채 엄마를 키운다. 오히려 외모에 대한 결점을 지적하며 나무랐기 때문에, 엄마는 자신이 못생겼다고 생각하며 성장하게 된다. “쟤는 왜 이렇게 안 예쁜지 모르겠어요” 라고 말하는 할머니를 보면서, 엄마는 나중에 딸을 낳게 되면 절대 외모 가지고 뭐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 다짐대로, 딸이 태어나자 언제나 ‘예쁘다’, ‘어울린다’, ‘근사하다’는 말만 하며 키운다. 외모 외의 것들에 대해서는 차갑다 싶을 정도로 냉정한 말을 하지만, 외모만큼은 절대로 칭찬하는 엄마. 딸이 엄마를 이해하게 된 것은 할머니의 교육방..
문화감성 충전
2009. 12. 10.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