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죄 폐지’를 넘어 ‘재생산권’을 요구한다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인정받지 못한 권리 6년 만에 한국 사회에서 ‘낙태죄’ 위헌 여부를 놓고 다시 뜨거운 논쟁이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논점은 ‘태아의 생명권’이냐 ‘여성의 자기결정권’이냐에 머물러 있다. 이제는 ‘태아 vs 여성’이라는 허구적 구도를 깨고, 여성도 한 시민으로서 ‘재생산권’을 말하고 주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에 사회 각계에서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이하며 이 11월 28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낙태죄 위헌 결정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주체로서 여성의 위치 회복, 재생산권이란? “먼저 국가에게 여성은 무엇인가, 한국사회에서 여성은 ‘시민권’적 주체인가? 질문을 던지고 짚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22일..
왜 셀프 디펜스를 배우러 왔나요?[최하란의 No Woman No Cry] 실상사 작은학교 학생 인터뷰 ※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5년 9개월 전, 나는 셀프 디펜스(self-defence)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세르비아에 갔다. 그 다음 해에는 이스라엘과 체코에 가서 여성을 위한 셀프 디펜스 지도자가 됐고. 작년에는 독일에 가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셀프 디펜스 지도자가 됐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셀프 디펜스가 좋은 운동이고 또 즐거운 활동이기 때문이다. 지난 4년여 동안 내 수업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이 왜 셀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