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는 게 아니에요 날개를 편 것뿐 프랑스 영화 프랑스 영화 (에릭 라티고 감독, 2014)가 개봉 16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천만 관객 시대에 엄청난 성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다양성 영화로서는 좋은 성적이다. 영화는 이미 많은 사람이 호평했고, 그만큼 좋은 작품이다. 음악이 줄 수 있는 즐거움과 감동, 장애라는 특수성과 장벽의 문제를 웃음이라는 방식으로 가족 이야기 안에 담아낸 영화 . 이 영화는 마지막까지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 에릭 라티코 감독, 루안 에머라 주연의 영화 (프랑스, 2014)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듣고 말할 수 있는 딸 폴라 벨리에(루안 에머라 분)는 우연히 학교 합창부에 들어갔다가, 처음으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한다. 하..
[블럭의 한곡 들여다보기] 민채 “Qui a tué grand-maman” 블럭(bluc)님은 음악평론가이자 음악웹진 웨이브(weiv) 운영진입니다. www.ildaro.com 선동을 자제하라? 여러모로 살기 힘든 시기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런 저런 공방이 벌어지면서, 세월호 참사는 각자의 마음 속에 파편이 되어 부유하고 있는 듯하다. 세월호 참사가 낳은 비극은 단순히 그 사건 자체만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KBS 파업과 광화문에서의 집회 등 크고 작은 규모로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누군가는 이러한 상황을 두고 소음을 키우는 일, 혹은 사회를 흐리는 행동이라고 비난하지만, 소수의 비리와 부정부패 아래 가만히 있을수록 당하는 건 다수의 사람들이다. ▲ 사회 저항적인 가사로 세계적인 주목과 사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