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아동그룹홈 종사자들 “호봉제라도 적용해달라” 요청 최근 사회복지사의 업무 환경과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많은 사회복지사들이 법정 근무시간 이상의 과중한 업무스트레스와 낮은 임금, 불안정한 고용형태 등으로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사들이 놓인 어려운 환경 중에서도 그 처우가 가장 열악한 곳을 꼽는다면 아동그룹홈(공동생활가정, 이하 ‘그룹홈’)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의 현실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평균 15시간 근무 급여 130만원, 호봉도 제외돼 한국의 아동복지시설은 고아원과 같은 대형시설이 아니라 그룹홈처럼 작은 규모의, 보다 전문화된 시설 쪽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UN아동권리위원회가 권고한 바 있다. 아이들이 대형시..
보육원에 봉사활동 다녔던 기억을 떠올리며 [저는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가 하신 말씀을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사실 아버지는 조금 전 우리가 보는 가운데, 머리를 깎아주던 한 사람에게서 심한 악다구니를 당하셨습니다. 아버지가 이발 기계를 잘못 다루어서 머리칼이 뽑히자 그 사람은 바로 아버지의 멱살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불행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너희들 알겠지.”] (피에르 신부 바다출판사. 2000. 102쪽) 며칠 전 피에르 신부님의 책에서 본 구절이다.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몇 년 전 봉사활동을 다녔던 보육원을 생각했다. 우리 시에 있는 한 보육원에 1주일에 한번 씩 가서 을 가르치려던 것이 애초의 계획이었지만, 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