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웹디자이너의 적정 노동값은? 20년 경력 웹디자이너 하루 씨의 이야기 ※ 는 과 공동 기획으로,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은 여성노동자들의 ‘일’을 이야기하는 인터뷰를 싣습니다. “기록되어야 할 노동”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유망직종 웹서비스 분야, 노동자의 ‘열정’에 기댄 성장 하루 씨(40세, 가명)는 웹디자이너에 대해 ‘웹상에 보여지는 모든 정보들을 디자인하는 이들’이라고 정의한다. 웹상에 사이트를 구축해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개설하고, 이곳에 각각의 정보들을 알맞게 배치하고, 때론 뉴스레터나 웹자보를 만든다. 뿐만 아니다. 온라인쇼핑몰의 상품 설명에서부터 각종 모바일 쿠폰, 포털사이트에 올라오는 배너광고까지 망라한..
불안으로 추동되었던 20대, 나의 미래는? 여성단체 활동가로 살며 ※ 2014년 는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28살, 현재 직업 여성단체 활동가. 100만원이 조금 넘는 월급의 대부분은 월세, 요가학원비와 인문학 강의를 듣는 데 쓴다. 저축은 한 푼도 하지 않는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하고 싶은 활동을 하며 공부도 하는 당찬 20대 같다. 하지만 실상 나는 습관적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며 ‘미래 계획 세우기’를 취미이자 특기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지난 한 달 동안에도 미래 계획을 세 번이나 새로 세웠다 폐기했다. 하나는 공무원, 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