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 버스정류장] (3) 카페에 손님이 오는 것은 기쁜 일이니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토요일 밤기차를 타고 온 여섯 친구들 ▲ 카페를 열 당시의 간판. 이웃들은 출입구가 카페답지 않고 간판이 허술하다고 걱정했다. © 김소정 당시의 간판은, 동그란 버스표지판 모양의 패널에 버스정류장이라는 글씨를 써서 출입구로 쓰는 철대문 기둥 곁에 세운 것이 다였다. 카페라는 글씨와 전화번호도 곁들여 있지만, 건물 색과 잘 구별되지 않는 흰 바탕에 커피색 글씨여서 내가 보기에도 너무 얌전했다. 눈..
열 돌 맞은 대안교육전문지 ‘한국사회의 전체주의에 도전하고 틈새를 내는 시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올해 초 가 주최한 “변화의 길을 만드는 여성들” 강좌에서, 김경옥 편집주간은 ‘전체주의 교육에 저항하는 운동’으로서 대안교육운동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안교육전문지 (mindle.org)는 1999년 1월 우리 사회에 대안교육운동이 싹을 틔우던 시기에 창간한 격월간 잡지로, 올해 열 돌을 맞았다. 누구에게는 “잃어버린 10년”이겠지만, 그 10년 동안 한국사회에선 전체주의 문화와 틀에 박힌 교육시스템을 벗어나, 다른 꿈을 꾸고 대안을 찾아 샛길을 만드는 시도가 계속해서 이루어졌다. 이 실천과 시행착오의 역사를 함께해온 매체라는 점에서, 우리는 에 주목하게 된다. 대안교육운동 10년 역사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