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 겨울, 프랑스의 명절이 된 종교축일들 ‘교육일기’와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www.ildaro.com 1월은 ‘걀레트 데 루와’의 달 프랑스의 1월은 ‘걀레트 데 루와’(galette des rois. ‘왕의 파이’라는 뜻)로 시작한다. 이것은 주현절(1월 6일. ‘주님이 나타난 날’이라는 뜻)과 관련된 풍습인데, 서구 기독교에서 주현절은 예수 탄생을 축하하며 동방박사들이 아기예수를 경배하러 온 날로 삼고 있다. 이를 기념해 프랑스 사람들은 ‘걀레트 데 루와’라고 불리는 파이를 먹는데, 이 풍습은 1월 내내 전국적으로 이어진다. ▲ '걀레트 데 루와' ..
개들은 ‘개’라는 하나의 종으로 규정할 수 없이 견종마다 다양한 특성이 있다. 물론 같은 견종 내에도 개별마다 개성이 다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자연환경적 요인, 인간과 맺는 관계의 내용에 따라서 갖게 된 공통기질을 보인다. 그러나 반려견을 선택할 때, 각기 다른 견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사전지식 없이 입양을 했다가 낭패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반려견 선택, 견종의 특성 고려해야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는 “3대 지랄견(犬)”이라는 게 있다. 비글, 코커스패니얼, 미니어처 슈나우저다. 이들에게 있어서 목청껏 소리를 지르고, 이불을 화장실로 만드는 건 애교에 속한다. 기운차게 온 집안을 휘젓고 다니며 문짝과 가구, 물건이란 물건은 모조리 물어 뜯어놓는다. 비글의 경우, 집이 마치 폭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