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쉬기’ 누군가엔 허울뿐인 그 말 싱글맘과 초등생 아이가 겪은 2020년 코로나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지금 그리고 코로나 이후, 이들의 목소리가 묻히지 않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라며 기획하였습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직장 가까이로 거처를 옮겨온 건 지난해 말이다. 안전하고 깨끗한 동네, 사람 살만한 집, 넓은 새 학교를 둘러본 우리는 속전속결 이사를 결심했다. 살던 동네와 아이가 다니던 학교에는 별 미련이 없었다. 다만 한 가지, 엄마와의 거리두기에는 결단이 필요했다. “이사 가면 할머니 댁과 멀어져서 지금처럼 많이 돌봐주시지 못할 거야. 엄마가 아침저녁으로 더 챙겨주겠지만 이제 스스로 할 일이 많아질 거야. 혼자 있는 시간도 생길 거고. 괜찮겠어?” 아..
초등 돌봄교실 선생님이 ‘나 홀로’ 하는 일 무기계약직 돌봄교사 2인의 인터뷰 일다는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과 공동 기획으로,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이야기하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일다 www.ildaro.com ▲ 맞벌이 가정과 저소득 층 대상으로 시작된 돌봄교실은 그 대상이 희망하는 학생으로 확대되었다. ©출처: 방과후 돌봄교실 까페 cafe.naver.com/anewedu 요즘 초등학교에는 온돌이 깔린 교실이 있다. ‘돌봄교실’이다. 온돌 바닥에 좌식 책걸상이 놓여 있는, 아늑하게 꾸며진 공간에서 돌봄교사가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보육하는 곳이다. 돌봄교실은 2004년 초등보육교실로 시작하여, 2011년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