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 숨은그림찾기(9) - 영화 '여행자' ▲ 영화 '여행자'의 포스터 이미지 핑계 같지만 예전엔 영화와 책을 보는 것이 일상에 해당했었는데, 지금은 그것들에 몰입하는 일이 사치스럽게 여겨질 만큼 여유 없이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영화나 책을 고를 때 꽤나 망설이게 된다. 투자 대비 확실한 무언가를 얻겠다는 심사라고나 할까.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감동이 적을 것 같아 피하고 그렇지 않은 작품은 또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 꺼리게 된다. 감동을 추구하자니 지나치게 진지한 일상에서 벗어나보겠다는 취지와 멀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진퇴양난이다. 그런데 올 여름 내내 계속됐던 지리한 장마에서 벗어난 뒤 용케도 만난 영화 '여행자'는 딱 내가 찾던 바로 그 영화였다. '여행자'(프랑스어 원제로 ‘아..
[녹색연합-일다 공동기획]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을 자연에너지재단으로”(10) 일다(www.ildaro.com)는 녹색연합과 동일본지진피해여성지원네트워크와 공동으로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을 자연에너지재단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캠페인을 통해 ‘청정에너지’, ‘필요악’이라는 거짓된 원자력신화에서 벗어나, 재생가능한 자연에너지로 시스템을 전환하도록 촉구해갈 것입니다. 필자 권승문님은 녹색연합의 녹색에너지디자인 활동가입니다. – 편집자 주 매년 여름이면 할리우드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극장가를 장식하곤 한다. 여기에 한국형 공포 영화들이 의례적으로 등장하는 모습이 매년 반복된다. 올해도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해리포터나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으니 말이다. 극장에서 만나는 재난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