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묻다 ‘춤추듯 살아갈 수 있을까?’줌마네 3. 춤 편 ‘생존과 공유를 위한 활력담화’ 연재가 오늘로 마무리 된다. 는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11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 다목적실에서 활력담화를 열었다. 매회 담화에는 여성들이 생존의 현장에서 누구나 한번은 떠올려 봤을법한 질문이 나왔다. ‘인간적인 돈벌이는 가능한가?’ ‘그럼에도 왜 창작을 지속하는가?’ ’함께 춤추듯 살아갈 수 있을까?‘가 그 질문들이다. 초봄에 준비를 시작해 가을까지 이어진 이번 프로젝트에는 줌마네 기획팀(오솔, 짱아, 하리, 루후나)과 11명의 패널, 함께 담화를 준비한 15명의 참가자, 글(꽃바람), 영상(하리), 녹취록 작성(향, 물통)을 담당한 기록자들과 연재기획에 도움을 준 편집진까지 30여..
[일다] 날 것 그대로 아름다운 비약 ▲ 요헨 슈미트의 평전 (을유문화사, 2005) 이라는 노르웨이 영화에는 아름다운 비약(飛躍)의 순간이 나온다. 그때까지의 삶과 일시적으로 단절되고 오래된 소망과 재접속하는 ‘반짝이는’ 그 순간이 무심하게 슥 그려지는데 는 그러한 종류의 비약이 어떻게 가능한지 연속적인 춤사위를 통해 좀 더 찬찬히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피나 바우쉬는 발레로 시작하여 ‘탄츠테아트(Tanztheatre)’라는 새로운 무용형식을 완숙시킨 현대 무용가이자 안무가이다. 그녀에게도 스승과 동료가 있고 자양분을 제공한 구체적인 시공간이 있었다. 그러나 논리적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돌연한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을 매혹시켜온 춤꾼이다. 전 세계로 순회공연을 다녔던 피나 바우쉬는 고향인 독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