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대선 기획: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라④ 연금개혁, 평등하게 한국에서 노인으로 산다는 것 한국의 노인빈곤율이 어마어마하게 높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국제비교 수준으로 보면, 한국은 65세 이상의 사람 중 ‘빈곤’ 상황에 놓여있는 비율이 45%, 48%에 육박하다. 즉 지나가는 노인 2명 중 1명은 생계적인 곤란에 처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수년간 OECD 노인빈곤율 1위 자리를 독점해오고 있다. 한국의 노인 통계에선 빈곤율만 높은 것이 아니다. 상황이 이래서인지, 한국에는 ‘일하는 노인’도 굉장히 많다. 뿐만 아니라 ‘일하다 다치거나 죽는’ 산재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최근 10년 동안 고령층의 산재 사고가 두 배 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
이경신의 죽음연습(19) 외톨이로 늙는 두려움 의 저자 이경신님의 칼럼. 필자는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일본 감독 신도 가네토(Shindo kaneto, 1912-2012)의 영화 (午後の 遺言狀, 1995)은 83세 목수의 자살로 시작한다. 목수는 자신의 관을 짜고 난 후 “여기서 끝낸다”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관의 마지막 못을 박을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커다란 돌을 남긴 채 자신의 목숨에 종지부를 찍는다. 노인 자살로 시작한 이 영화의 끝부분에 또 다른 자살이 등장하는데, 노부부의 동반자살이다. 치매 걸린 아내와 그 아내를 돌보는 남편, 형편이 어려운 이들은 비용이 비싼 사설 양로원에 들어갈 수 없다. 그래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