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없는 영화를 배급하죠” 출간, 영화배급사 판도라 나카노 리에 대표 (가시와라 토키코)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던 한국인 피해자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변영주 감독, 1995)를 보고서, 내 삶의 방향을 정하게 되었다. 또한 다나카 미츠의 책 를 읽고서, 일본에서 1960년대 말~1970년대 초 활발하게 진행되었던 여성해방운동 ‘우먼리브’(Women Liberation)를 재인식하게 되었다. 둘 다 나카노 리에 씨가 대표로 있는 영화배급사 ‘판도라’에서 배급, 출판한 것이다. 당시 를 보다가 한 일본어 자막에 대해 의문이 생겨 배급사에 연락했을 때, 나카노 씨로부터 정중한 답신을 받았던 일도 기억난다. 자신이 배급한 영화 한 편 한 편에 담긴 나카노 씨의 마음을 보여주..
일상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더 가까이 망각에 저항하는 할머니들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관련 뉴스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한일 관계 개선의 첫걸음이라고 말한 것과, 최근 방한한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총무회장이 아베 정권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한 것도 큰 이슈가 되었다. 이와 관련한 역사 교과서 문제도 조명을 받고 있다. 피해자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한 보도도 있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바라는 일본 내부 자성의 목소리, 그리고 해외 각지에서 이어져오는 소식들이 국내 언론에는 줄 잇는다. 국가 차원에서 사과를 요구하는 것, 그리고 사과를 받는 것이 의미 있는 작업이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