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표 때문에 줄 서지 않는 사회를 꿈꾸며 배새래 공정여행과 공정무역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사회적 기업 ‘아맙’(A-MAP)이 베트남 곳곳에서 지역공동체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과 모임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 배새래(Ve Xe Re) 2013년 7월에 창립된 는 온라인으로 베트남 전국의 시외버스, 고속버스 승차권 통합 예매 대행 사업을 하는 호치민시의 사회적 기업이다. 베트남에선 전화로 표를 예약한 다음 출발 전 버스터미널에 직접 방문해야 표를 구매할 수 있었다. 연휴엔 승차권을 구입하려고 장시간 줄을 서는 등 큰 불편을 겪는다. 는 1천여 개 버스회사와 3천 개 버스노선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승차권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4년에 ‘베트남 사..
‘교통사고 공화국’ 보행자의 위험한 일상 교통강자의 주의와 배려가 필요한 때 의 저자 이경신님의 연재 ‘죽음연습’. 필자는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참혹한 교통사고와 관련한 기억 둘 한여름의 무덥고 습한 공기를 가로지르는 앰뷸런스의 사이렌 소리는 20여 년 전 여름날의 불편한 기억을 되살려놓는다. 1990년대 중반이었을 것이다. 찜통더위로 고통스러웠던 여름 어느 날, 어머니가 앰뷸런스에 실려 도착한 대학병원 응급실. 위급한 환자들로 가득 찬 그곳은 뒤죽박죽 북새통이었고 피 냄새가 코를 찔렀다. 어머니 바로 옆 침상에는 고속도로에서 자가용을 몰던 중 사고를 당한 30대 초반의 여성이 누워 있었다. 어머니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