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진의 노래 이야기 (2) 차우진 지난 주말 TV에서는 추석 특집으로 가 있었다. 전체 참가자가 100여 명이 넘는 대규모의 출연진으로 하루 종일 녹화된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얘기는 이 칼럼의 주제와 꽤 거리가 멀므로 생략하자. 다만 거기에 걸 그룹 멤버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건 인상적이었다. 엔터테인먼트 환경에서 걸 그룹은 흥미로운 위치를 가진다. 연예 산업 안에서, 여성의 사회적 역할은 고스란히 재현되는 동시에 전복적인 의미를 가진다. 요컨대 모순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2010년 현재 한국의 음악 산업에서 걸 그룹이 ‘유행’하고 있다면, 그 현상은 단순히 연예산업의 젠더 문제로만 치환되지 않는다. 이런 모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건 미스A의 “Bad Girl Good Girl”이다...
[논평] 여성가족부 결과 발표 요즘 십대들에게 연예인은 강한 선망의 대상이다. 특히 최근 가요계는 십대들이 중심이 된 아이돌그룹들이 대세를 이루고 전례 없이 많은 수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아이돌 스타를 꿈꾸며 수많은 십대들이 기획사의 문을 두드린다. 그런데 방송에서 화려하게만 비춰지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우리 사회는 이들이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십대’라는 사실을 종종 잊게 되는 듯하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23일 청소년정책분석평가센터에서 수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5일까지 청소년 연예인 및 연예지망생 103명(남 53명, 여 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그 동안 십대 연예인들을 둘러싸고 제기된 다양한 우려를 뒷받침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어 주목된다. 학습방치, 밤샘근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