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에서 밑줄 긋기> 모지민 에세이 『털 난 물고기 모어』
‘털 난 물고기’의 무지갯빛 춤, 반짝이는 글 [연재 소개] 여성들의 말과 글이 세상에 더 많이 퍼지고 새겨져야 한다고 믿으며, 서점에서 퍼뜨리고 싶은 여자들의 책을 고른다. ‘살롱드마고’의 신간 책장에서 마음에 새겨지는 책을 한 권씩 밑줄 그으며 꼭꼭 씹어 독자들과 맛있게 나누고자 한다. (달리) ▲ 살롱드마고 신간 코너에 있는 모지민 에세이 『털 난 물고기 모어』 (은행나무, 2022) ©달리 “나는 나 자신을 정의할 수 없다. 누구든 나를 무엇이라고 규정하길 원치 않는다. 나는 그저 보통의 삶을 영위하는 평범한 사람이고 싶다.” (『털 난 물고기 모어』 16쪽) 캄캄했던 극장에서 스크린을 뚫고 찬란한 무지갯빛이 춤춘다. 그늘을 숨긴 가면 같은 화장, 한껏 올라간 속눈썹과 아슬아슬한 힐, 가느다랗지만..
문화감성 충전
2022. 9. 11. 0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