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이 닳도록 일한 우리의 노동을 존중받고 싶다
지문 닳도록 일하다 버려진 우리는 인간기계였나?성진씨에스 여성노동자 19명의 손 그림과 시 부당한 공장 폐업을 철회하라며 1년이 넘도록 싸우고 있는 성진씨에스 여성노동자들과 만났다. 금속노조 남부지역지회가 주최한 ‘투쟁 사업장 글쓰기 교육’에 강사로 참여한 것이다. “내 이야기, 내가 직접 쓰기”라는 제목으로 4월 첫 주부터 3주간 진행한 교육 첫 시간에 조합원들과 함께 ‘손으로 시 쓰기’를 했다. 각자 종이에 자신의 손 모양을 그리고, 그 손으로 현장에서 일했던 것을 떠오르는 대로 적은 뒤 다시 짧게 시를 쓰는 방식이었다. 이 글은 성진씨에스 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더 많은 여성들, 시민들이 알고 연대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전체 조합원 19명이 쓴 토막글과 시, 그리고 수업 시간에 조합원들이 한 말..
저널리즘 새지평
2019. 4. 20.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