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딸을 만나러 가는 길 (3) 엄마 미치는 꼴, 보고 싶어? 내 결혼관계가 이혼을 향해 치닫자, 다른 가족들까지 얽혀들면서 더 많은 비루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냉정하면서도 예의를 지키며 남편과 시댁식구들을 대한 아버지와 달리, 다시는 보지 않을 것처럼 남편을 망신시키고 시어머님께도 험한 말을 입에 담으며, 화해할 수 없는 지경으로 몰아간 사람은 바로 어머니였다. 그러면서도 어머니는 이혼만은 안 된다며. 한 쪽에서는 친척어른들은 물론, 이웃 아주머니들까지 동원해 나를 설득하려 했다. 한 사람과 전화로 진을 빼고 나면 이틀 뒤에는 또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모두 어머니의 부탁을 받고 한 전화라는 건 묻지 않아도 잘 알고 있었다. 한 번은 한 숙모님께 전화가 왔다. “여자들은 모두 다..
경험으로 말하다
2011. 3. 5.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