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로 만든 집!?[도시에서 자급자족 생활기] 생태건축⑥ 압축 볏짚 쌓기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한 사람을 호명할 때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호칭이 달라지는 것처럼, 우리가 짓고 있는 건물 한 채도 공정 시기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달라지고 있다. 벽체를 세울 땐 경량 목구조 건물, 지붕을 올릴 땐 맞배지붕집이라 불렀는데 단열시공을 할 때가 되니 지푸라기 집(Straw-bale house, 짚을 압축해 만든 집)이라 부르는 우리를 발견하게 된다. 지푸라기 집은 어디서부터 왔을까 짚과 흙으로 건축물을 짓는 방식은 전 세계적으로 오래되었다. 한국의..
‘가해의 역사를 기록하지 않은 교과서에 두려움 느꼈다’식민지역사박물관 개관에 참여한 일본인 노기 가오리 작년 8월, 서울에 새로운 박물관이 탄생했다. 일본의 조선 침략과 약탈, 친일파의 실상, 항일독립투쟁의 역사를 기록하고 전시하는 식민지역사박물관(historymuseum.or.kr)이다. 사단법인 민족문제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한일 양국 시민들의 기부와 기증 자료를 통해 문을 열었다. “(공적 지원 없이) 민간의 힘만으로 개관했어요!” 열정적으로 이야기하는 노기 가오리 씨는 박물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일본인 중 한 명이다. 일본에서 한국의 식민지역사박물관까지 찾아온 우리를 노기 씨가 안내해주었다. ▲ “박물관의 강력한 힘을 믿어요.” 민족문제연구소 전임연구원 노기 가오리 씨. ©촬영: 시미즈 사츠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