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블럭의 한곡 들여다보기] 9. 미스에이 “남자 없이 잘 살아” 음악칼럼 ‘블럭의 한곡 들여다보기’가 연재됩니다. 필자 ‘블럭(bluc)’님은 음악웹진 스캐터브레인의 편집자이자 흑인음악 매거진 힙합엘이의 운영진입니다. www.ildaro.com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오마주 ▲ 작년 12월 발표한 미스에이(Miss A)의 EP [Independent Women Part III] “남자 없이 잘 살아”는 2012년 10월에 미스에이(Miss A)가 EP(Extended Play, 미니앨범) [Independent Women Part III]를 발표하면서, 첫 싱글로 선택하여 활동했던 곡이다. 곡은 나쁘지 않은 흥행 성적을 거두었고,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지만 가사 ..
차우진의 노래 이야기 (2) 차우진 지난 주말 TV에서는 추석 특집으로 가 있었다. 전체 참가자가 100여 명이 넘는 대규모의 출연진으로 하루 종일 녹화된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얘기는 이 칼럼의 주제와 꽤 거리가 멀므로 생략하자. 다만 거기에 걸 그룹 멤버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건 인상적이었다. 엔터테인먼트 환경에서 걸 그룹은 흥미로운 위치를 가진다. 연예 산업 안에서, 여성의 사회적 역할은 고스란히 재현되는 동시에 전복적인 의미를 가진다. 요컨대 모순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2010년 현재 한국의 음악 산업에서 걸 그룹이 ‘유행’하고 있다면, 그 현상은 단순히 연예산업의 젠더 문제로만 치환되지 않는다. 이런 모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건 미스A의 “Bad Girl Good Girl”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