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메콩-크리에이션 공정여행과 공정무역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사회적 기업 ‘아맙’(A-MAP)이 베트남 곳곳에서 지역공동체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기업과 모임을 소개하는 글을 연재합니다. 필자 구수정씨는 아맙 베트남 본부장입니다. ▮ 메콩-크리에이션(Mekong Creations) 소개 2010년 8월 창립한 메콩-크리에이션은 프랑스의 NGO ‘베트남 플러스’와 벨기에의 NGO ‘메콩 플러스’가 함께 운영하는 비영리 매장이다.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농촌여성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전문으로 생산 판매하며, 수익금은 가난한 농촌 마을을 지원하는 사업에 쓰인다. ▲ 호치민시 여행자 거리에 위치한 메콩-크리에이션 매장. 상품마다 안내서가 비치되어 있다. ..
이경신의 도서관 나들이(28) 제인 제이콥스의 사색 속으로 주말 오후, 도서관 열람실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책 읽을 분위기가 아니다. 앉을 자리조차 없어 책을 검토하기도 쉽지 않았다. 바로 자리를 뜨고 싶었지만,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 있어 줄을 서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나는 서둘러 책을 끼고 북새통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번에 내가 빌린 책은 제인 제이콥스의 다. 이 책은 플라톤의 대화를 연상시키는데, 경제와 자연 생태에 대한 진지한 사색의 길을 흥미롭게 열어준다. 타이타닉 현실주의의 비극적 운명 ▲ '모든 경제성장은 인류를 멸망의 길로 내몰기 때문에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더글라스 러미스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고집하는 입장에 ‘타이타닉 현실주의’ 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