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는 차별의 문제, “평등해야 안전하다”강남역 여성살해사건 계기로 차별금지법 제정운동 재점화 “여성 혐오는 있는데 장애인 혐오만 없는 사회가 가능할까요? 혹은 그 역이 가능할까요?” (김도현 노들장애인야학 활동가) 강남역 여성 살해사건 이후 여성혐오에 대한 논의가 사회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이주민과 성소수자,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혐오와 여성혐오가 결코 다르지 않은 문제이며 지금이야말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를 근본적으로 성찰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권운동사랑방,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등 인권운동단체들의 모임인 ‘인권회의’는 지난 6월 14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를 주제로 논의의 장을 열었다. ▶ 인권회의는 6월 14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를 주제로 논의의 장을 열..
풍경보다는 사람을, 사진 찍기보다는 이야기하기를, 많이 돌아다니기보다는 한 곳에 오래 머물기를 선택한 어느 엄마와 세 딸의 아시아 여행기입니다. 11개월 간 이어진 여행, 그 길목 길목에서 만났던 평범하고도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말레이시아 페낭① 말레이시아 북서쪽 해안의 작은 섬 페낭(Penang)으로 올라왔다. 몇 년 전에 아이들 데리고 건너와 터 잡고 사는 친구를 찾아온 길이었다. 말레이 사람들에게는 피낭(Pinang)이라 불리우는 이 곳 페낭은, 말레이시아의 중심 쿠알라룸푸르에서 버스로 다섯 시간 남짓 달려야 닿는 구석진 곳이다. 한때는 동양의 숨겨진 휴양지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는데, 2004년 겨울 동남아를 뒤덮은 검은 파도 쓰나미 이후로는 관광객이 부쩍 줄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