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남자였으면 좋겠어’ 남자는 어떻길래… 더 많은 관계를 상상하기 “메인스트림 팝 음악과 페미니즘 사이의 관계를 얘기하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대중문화 사이에서 페미니즘을 드러내고 실천으로 이을 가능성까지 찾아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는 전업으로 글 쓰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합니다.” (블럭) 페미니스트 저널 # 팝음악에 담긴 한심한 남자들의 모습 아쉬운 일이지만, 기존의 곡들 중에 이성애 관계를 이야기하는 곡이 대부분인 건 사실이다. 그리고 가부장적인 관점에서 쓰인 곡이 많다. 이성애중심의 세상을 반영하는 일이며, 그래서 그에 저항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대중음악도 마찬가지다. 이성애 관계 내 문제들을 답습하는 곡이 많지만, 그것을 고발하는 곡들도 존재한다. ▶ ..
사랑노래를 해볼까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내가 외울 수 있는 유일한 주문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입니다. -편집자 주 지난 해에 길 위를 떠돌며 나온 노래들을 모아 올해 초 2집 를 만들었지만, 이미 그 노래들은 작년 이야기라서 요즘은 또 최근에 만든 노래들을 부르고 있다. “이제 3집 준비해야겠네!” 하는 소리가 조금씩 들려온다. 매년 새로운 음반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마치 그것들이 일정 기간을 기록하는 사진앨범 같기도 하고 나만의 다이어리 같기도 하다. 아마 내가 일상에서 느끼는 것들을 바로 바로 노래로 만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부산 완월동 한적한 주택가 공터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한 ‘아파트 없는 동네 걷기’ 이야기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