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을 부정/긍정하는 것 모두 가부장적 시선이었다[페미니스트의 책장] 박이은실 『월경의 정치학』 월경은 오랜 시간 ‘더러운 피’, ‘수치’로 여겨져 왔고 그렇기에 월경은 그야말로 ‘금기’가 되었다. 월경혈이 새서 부끄러웠던 경험, 혹은 월경용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어머니에게 혼났던 경험, 월경통으로 불편을 겪었던 경험 등 ‘월경을 하는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경험들은 모두 이러한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겪게 된 것이다. 월경에 관한 범시대적, 범세계적 탐구 다큐멘터리. 김보람 감독의 (For Vagina's Sake, 2017) 예고편 중. 월경에 대해 질문하지도, 발화하지도 못했던 우리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월경 터부에 맞서는 시도들을 해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월경 담론은 월경 터부를 ..
월경에 ‘안녕’을 선언하기까지[Let's Talk about Sexuality] 미레나 시술 이후 (채은) ※ 는 여성들의 새로운 성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몸과 성과 관계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과 경험을 담은 “Let's Talk about Sexuality”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월경, 여성들만의 일? 친구들이 하나둘 초경을 하던 때, 한 친구는 ‘여자가 됐다’며 집에서 축하 파티를 열어줬다고 했다. 꽃도 받았다. 사촌은 이제는 아이가 아니고 여자가 된 것이라 몸을 소중히 해야 한다며 금반지를 선물 받았다고 했다. 이전에는 여자가 아니었던 걸까? 생리를 하지 않으면 영원히 어른도 여자도 아닌 걸까? 완경이 온다면 여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