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퀴어신학자 테드 제닝스 강연회 개최 “호모포비아(동성애 혐오)의 희생자는 성서 그 자체이다.” 이론신학(데리다와 신학)과 퀴어 신학의 권위자, 시카고 신학대학 테드 제닝스(Theodore W.Jennings, Jr)는 7일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한국강연회에서 교회의 동성애혐오를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교회가 성서를 왜곡해 동성애혐오를 조장한다는 주장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게이 커플이 등장하는 SBS의 주말 드라마 가 방영되면서 일부 기독교 단체들을 중심으로 노골적으로 동성애혐오를 드러내는 움직임들이 표출되고 있다. 해당 드라마 방영을 반대하며 “SBS 시청거부 및 광고안내기 운동”을 선동하고 있는 ‘동성애허용법안반대국민연합’은 최근 조선일보 1면 연속 기획광..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외면 당하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있는 곳에서 타락하고 더러운 존재 취급을 받는다면? 이는 전세계에서 하느님을 믿고 있는 대부분의 동성애자들이 처해있는 현실이다. 이 현실이 가져다 줄 고통이라는 것은 다 상상해내기조차 어렵다. 역설적이게도 교회가 가진 동성애 혐오는 종교도 없는 사람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진심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싶어하는 동성애자 신도들에게는 큰 상처를 남긴다. 동성애자들은 신앙이 깊을수록 살아남기 어려운 현실에 처해있는 것이다. 성서는 동성애에 대해 판단하지 않았다 동성애자들이 신앙을 버리거나, 자신을 버리는 것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할 정도로 성경은 동성애를 금지하고 있는가? 다니엘 A. 헬미니악 신부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