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이 없는 그곳, 코스타리카
공숙영의 Out of Costa Rica (3) * 코스타리카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필자 공숙영은 현지에서 마주친 다양한 인상과 풍경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입춘도 우수도 지났습니다.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우수(雨水), 아직 눈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지만 완전히 사라질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달이 바뀌어 춘삼월이 오면 동면한 개구리가 깨어난답니다. 경칩입니다. 길었던 겨울이 가고 봄이 진정 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코스타리카는 겨울을 알지 못하기에 봄 또한 알지 못합니다. 여름과 가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같은 사계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눈도 내리지 않고 추위도 없는 코스타리카, 거기에서는 오직 비가 내리다가 바람이 불고 볕이 날 뿐입니다. 내 마음의 비 비 오는 계절, 우기에..
국경을 넘는 사람들
2010. 2. 26.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