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에서 퇴장, 직접 자녀교육에 매달리는 여성들 흔히 기혼여성이 노동시장에서 경력단절을 겪는 시기는, 출산 후부터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로 알려져 있다. 미취학아동을 양육하는 여성이 육아부담 때문에 직장생활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영유아의 출산과 육아뿐 아니라, 취학 이후 자녀에 대한 ‘교육열’이 기혼여성의 경력단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제고사가 부활하고 영어교육 확대정책이 실시돼 사교육 부담이 심각하게 커진 상황에서, 사교육비와 교육열이 여성들의 노동시장 퇴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은 주목할 만하다. 1년 만에 기혼여성 8%가 노동시장에서 퇴장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여성가족패널 학술대회’에서 이..
여자들이여, 생각을 바꿔 아이 낳아라? (일다-이신혜) 아침 출근 준비를 하면서 우연히 접하게 된 광고 하나. 공익광고협의회에서 만든 출산장려 캠페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좋았던 공익광고의 크리에이티브는 오간 데 없고, 일방적이고 무의미한 메시지만 난무하더군요. “아이보다는 생활의 안정이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젠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사교육비가 힘들어 동생 없는 외로움을 더해주었습니다. 동생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아이는 당신과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대책이 없다는 말 외엔 할말이 없습니다. 이렇게 한다고 출산이 장려될까요? 광고를 보고서 당장 작업(?)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될까요? 요컨대 이번 출산장려 캠페인 광고는, “생활의 안정”이나 “사교육비”라는 현실적 문제는 제시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