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들 ‘재해 여성학’을 만들다② 올해 1월, 일본에서는 재해와 여성의 삶을 둘러싼 조사연구를 해온 여성들이 『재해 여성학을 만들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부터 10년, 여성의 관점에서 재해에 관한 이론과 철학이 필요함을 역설하며 여성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 재해와 방재에서의 여성의 경험에 대해, 이 책을 쓴 8명의 저자 중 한 명인 우스이 아츠코(薄井篤子, 사이타마광역피난자지원센터 부대표)와, 센다이시 방재회의 위원 무나카타 에미코(宗片恵美子, 이퀄넷 센다이 대표)의 글을 싣는다. [편집자 주] ▲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에 있는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 후쿠시마현 후타바마치 등에서 피난 온 최대 2,500명의 피난민이 모여 생활했다. 2011년 3월 24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1년, 일본은 지금 (2) 여성들이 일구는 쓰나미 피해 복구작업 [2012년 3월 11일은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강진으로 쓰나미 피해와 함께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한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일본의 여성언론 의 아카이시 치에코 전 편집장이 후쿠시마 핵사고 후 1년, 일본의 현재를 진단한 글을 보내왔습니다. 일본 시민사회는 미래 세대의 생명을 위한 결단을 내릴 것을 일본 정부와 국제사회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 일다 www.ildaro.com] ▲ 일본 동북 연안부, 쓰나미에 휩쓸린 차는 처참하게 찌그러졌다. © 페민 동북 연안부를 덮친 쓰나미 피해는 상상을 불허하는 것이었다. 집이나 건물은 대부분 휩쓸려 내려갔고, 내륙 수 킬로미터까지 덮친 쓰나미는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