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매일’ 겨울을 걷다[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이내와 규택의 함박눈 투어①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입니다. -편집자 주 ▶ 다시 노래여행을 떠나다. 길 위의 짐들. ⓒ 이내 작년 이맘때 공연했던 홍성의 ‘ㅋㅋ만화방’에서 다시금 공연 요청이 들어왔다. 오랜만에 먼 길 떠날 기회니까 이참에 다른 곳들도 들러보면 어떨까 싶었다. 그리고 곧 재미난 생각이 떠올라 페이스북에 뜬금 포스팅을 올렸다. “먹여주고 재워주면 공연 갈 테니 초대해줄 사람~” 전국 각지에서 한 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선뜻 관심을 보였다. 덥석 메시지를 보내보니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는 눈치였다. 초대를 강요한 나도, 초대를 해준 낯선 사람들도 ‘이게 정말 가능..
스물다섯, 좋아하는 일을 하며 먹고사는 삶 핸드메이드 소품가게 주인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경험을 토대로 ‘일’의 조건과 의미, 가치를 둘러싼 청년여성들의 노동 담론을 만들어가는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www.ildaro.com ▲ 나는 바느질 작업실 겸 핸드메이드 소품 편집샵 주인이다. © 윤슬기 25살, 가게를 시작한지도 어느덧 4년째다. 22살에 대학을 다니면서 시작한 가게였는데 이제는 대학을 졸업하고 완전한 직업이 되었다. 내가 하는 일은 바느질 작업실 겸 핸드메이드 소품 편집샵 주인이다. 처음에 가게를 시작했을 때는 ‘아직은 학생이니까’라는 핑계거리가 있었지만 이제는 독립을 해서 아직 대학생인 동생 몫의 생활비까지 감당하며 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