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재능을 찾아 하나씩 구슬을 꿰어보세요”
고윤정의 멘토 찾기(3) 문화인류학자 송제숙 일촌과 이웃이 난무하는 시대다. 자기 운동화 꼭지에 내려앉은 똥파리 사진까지 페이스북으로 소중히 공유하고, 데이트 외식 메뉴와 헤어스타일까지 꼼꼼히 카톡으로 지도 받을 만큼 우리는 ‘친구’를 쉽게 만나고 많이 나누고 있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외로운 걸까. 소소한 수다까지는 흥겹게 맞장구치나 뭔가 암울하고 의미심장한 글에는 답글 달기 망설여진다. 타인의 부정적 에너지를 공유하고 싶지 않은 이유도 있겠지만 ‘무슨 일 있어?’ 혹은 ‘힘 내’ 말고는 뭐라고 해야 할지 적절한 어휘를 찾지 못한다. 반대로 무언가를 시도하는 사람에게 ‘잘 할 수 있어’, ‘화이팅’ 외 진심어린 리액션을 전달하기 어렵다. 어쩌면 우리는 과도한 네트워크에 갇혀서 인적 자본으로써 친구 쌓기..
문화감성 충전/그녀 매력에 반하다
2011. 6. 17.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