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프랑스의 어린이 교육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며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편지입니다. www.ildaro.com 초등학교 수업 일수가 재조정되다 지난 9월 신학기부터 프랑스의 초등학교 시간표가 바뀌었다. 기존의 주 4일 각각 6시간씩 하던 수업을 주 5일로 늘렸다. 정확하게 4일 반! 월, 화, 목, 금요일, 4일은 수업을 5시간 하고 수요일에 나머지 4시간의 수업을 받게 될 것이다. 이 계획은 지난 해 1월 중앙정부가 결정했고, 렌의 공립초등학교들은 9월 새 학기부터 이에 맞춰 주 5일 수업을 시작했다. 2008년부터 실시해 온 주 4일제 수업에 대해서는 그동안 비판적인 평가가 이어져 왔다. 하루에 6시간이나 되는 긴 수업은 초등학생들이 감당..
[정인진의 교육일기] 내가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들 가운데 ‘동물의 생존권’에 대한 테마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동물을 놀이감으로 다루고 있는 동물쇼, 인간의 장식품을 위해 마구 희생되는 야생동물, 해부실험이나 실험용으로 이용되는 동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자기 관점을 갖도록 가르치고 있다. 그 중에는 동물원에 대한 공부도 있다. 5학년인 한나, 형진이, 예빈이(아이들 이름은 가명입니다)와 앤서니 브라운의 이라는 동화책을 가지고 이 문제를 생각해보았다. 형진이와 예빈이는 나와 공부한지 겨우 한 달이 되는 아이들이다. 그래서 여전히 서툴고 생각의 깊이도 부족하지만, 마음의 방향은 모두 좋아 기대를 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첫 번째 문제로 고 물었다. 물론, 이 질문에 ‘재미있겠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