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원정녀’는 없다 [국제화되는 성산업을 바라보는 언론의 태도] 한국에서 성매매가 ‘인권’의 문제로 공론화되는 시발점이 된 것은, 2000년 9월 군산 대명동 유흥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5명의 여성이 감금된 채 숨진 사건이다. 현장에서는 한 희생자의 일기장이 발견되었는데, 업주와의 채무구조에서 하루하루 착취당하며 빚을 갚기 전에는 빠져나갈 수 없는 성매매 현장에 대한 고통스러운 기록이 적혀있었다. 이전까지 우리사회에서는 성매매 문제를 음지에서 공급과 수요의 법칙이 작동하고 있는 것쯤으로 치부했지만, 일명 ‘아가씨 장사’라는 성산업의 구조가 드러나게 되면서 사고 팔리는 여성의 몸과 권리에 대한 문제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윤..
[일다] 인터넷 통한 성매매 대책 마련 시급하다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는 채팅사이트나 조건만남 등의 경로를 이용해 성매수 남성과 소위 ‘자발적’ 성매매여성의 일대일 관계를 통해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성매매 피해여성을 지원하는 현장의 인권단체들은 이러한 세간의 통념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한다. 인터넷 성매매는 조직화·기업화되어 나날이 그 몸집을 키우고 있으며,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적절한 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7일, 성매매피해여성을 지원하고 있는 인권단체인 다시함께센터, 경원사회복지회, 느티나무 상담소 세 곳은 2010년 4월부터 9월까지 인터넷 상의 성매매 알선·광고 사이트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발표했다. 모니터링 통해 드러난 인터넷 성매매 실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