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좋은 사람’이란 누구일까 ⑪ 인품에 대하여 ※ 10여년 전, 한국으로 와서 살고 있는 북한이주여성 효주 씨가 북한의 서민문화와 남한에서 겪은 경험을 전하는 칼럼이 연재됩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어릴 적 꿈속에 등장한 ‘김정일 지도자 선생님’ 북한에서 존경했던 사람이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받고 문득,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북한에서 가장 존경 받는 인물을 꼽자면, 자동적으로 김일성 3부자가 떠오른다. 지금은 김정은만 생존해있지만, 아직도 북한 주민들은 ‘김부자 바라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물론 학창시절 배우는 과목에는 웃어른을 존경하고 부모님께 감사하고 형제와 친구들과 화목하고 서로 친근하게 지내야 한다는 내..
근무 중에도 아이를 돌볼 수 있는 탁아소 ④ 북한의 보육 이야기 ※ 10여년 전, 한국으로 와서 살고 있는 북한이주여성 효주 씨가 북한의 서민문화와 남한에서 겪은 경험을 전하는 칼럼이 연재됩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www.ildaro.com 산전 60일 산후 90일, 다섯 달의 출산휴가 북한에서는 결혼해서 아이를 낳게 되면, 마음 놓고 맡은 일에 몰두할 수 있도록 탁아소, 유치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1980년대 초만 해도 산전 휴가 35일, 산후 휴가 60일로 총 77일을 출산유급휴가로 규정했었다. 그러나 직장여성들이 산전 휴가를 다 쓰지 않고 해산 마지막 달까지 일을 하고서, 아이를 위해 산후 휴가를 그만큼 더 받아 몸조리도 하고 애기도 돌봐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