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게 해주세요’ 어디까지 맞춰야하나? 가사서비스 직무 분석을 통한 ‘노동기준표’ 나왔다 ‘집안 살림 해본 여자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거 아냐?’ 많은 사람들이 가정관리사가 하는 일은 별로 힘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 사진 제공: 전국가정관리사협회 가정관리사들은 보통 기업체나 협회 등에 소속되어서 일을 한다. 한 집을 일주일에 한 번 방문해서 4시간의 노동을 하고 4만~4만5천 원 정도를 받는다. 하루에 한 집만 해서는 돈을 많이 못 벌기 때문에 오전, 오후 각각 다른 집에 가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집에서 해왔던 일이기에 별로 힘들지 않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가정관리사들은 “일터가 전쟁터 같다”고 말한다. 4시간 동안 집안 대청소를 한다고 생각해보라. 오전에 한 집, 오후에 한 집을 한..
‘건강과 젠더’, ‘연구와 운동’이 만날 수 있길 여성이 건강할 권리, 여성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위해 ‘건강’을 바라보는 여성주의 시각이 필요합니다. 는 “젠더와 건강”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개척해가는 활동가, 연구자, 의료인을 만나, 이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는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필자 박은지님은 사회건강연구소 연구원입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www.ildaro.com 의 문현아씨 인터뷰 창경궁이 보이는 종로의 한 구석에는 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보건의료인뿐 아니라 인문학, 과학, 사회학, 여성학 등 다양한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모여, 건강마저 상품화하려는 현 사회를 폭넓은 관점에서 비판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곳이다. 그곳에서 ‘젠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