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의 그늘…빈민가에선 어떤 일이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파벨라’ 현지 르포 지난 8월 22일 리우올림픽이 폐막하고 연일 각국에서는 자국이 딴 메달 수가 보도되었다. 하지만 올림픽 개최 도시인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이하 리우)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선 올림픽 전에도, 후에도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 리우올림픽 행사장 입구에 무장한 군인들이 서 있다. ⓒ이치무라 미사코 브라질의 빈부 격차가 확대된 탓에 리우에는 파벨라(Favela)라고 불리는 빈민가가 다수 존재한다. 이번 올림픽은 과연 빈곤층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올림픽에 의한 환경 파괴와 인권 침해에 반대하는 국제네트워크 ‘Planetary No Olympics Network’에서, 도쿄의 천막촌 커뮤니티에서 생활하는 예술가 이치..
국가권력의 폭력에 여전히 방치되고 있는 사람들 한국이 민주화되기 전, 거리에서 경찰들의 불심검문은 일상이었고 시민들은 파출소로 끌려가기 일쑤였다. 그 과정에서 영장주의나 적법절차는 지켜지지 않았다. 사실상 강제연행이 ‘임의동행’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권리의식이 높아지고 사회가 민주화되면서, 거리에서 경찰들의 무차별적인 불심검문에 대해 거부하고 저항하는 시민들이 늘어났다. 경찰들의 불심검문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도 국가권력의 폭력 앞에 여전히 방치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얼마 전 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 공무원들의 강제단속 과정이 우연히 한 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백주대낮에 출입국 단속반원들이 무방비 상태의 이주여성을 초과체류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허리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