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여자라고 말할 수 없어 답답하지만… 영업 사원으로 버티기 ※ 2014년 는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나는 스물여섯 살 평범하다고 자부하는 2년차 사회 초년생이다. 그리고 소수의 친한 친구들에게만 정체성을 오픈한 반(半) ‘벽장’(커밍아웃하지 않고 성 정체성을 숨기고 살아가는 것을 뜻함. 커밍아웃-Coming out 하는 것을 벽장 밖으로 나오는 것에 비유한 데서 유래함) 레즈비언이기도 하다. 수다쟁이라, 아직 서른 살도 채우지 못한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이야기해보고 싶다. 레즈비언이란 이유로 왕따를 당했던 학창 시절 중학생 때 첫사랑이 생겼다. 선생님에게 혼나러 교무실을 들락..
대학 내 반성폭력 운동이 살아나야 한다 서울대 ‘천재 수학자’ 교수 성폭력 사건을 돌아보며 대학가에 성폭력이 발생하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서울대, 고려대, 중앙대 등에서 교수에 의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이를 제대로 징계하지 않아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 서울대 수학과 교수 성폭력 사건의 경우, 사건이 공개된 이후 서울대 내부 커뮤니티를 통해 여러 명의 피해자가 비슷한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줄줄이 고발함으로써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뿐만 아니라 가해자인 교수가 외국으로 출국하려는 정황이 포착되어, 서울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성추행 혐의로 교수가 구속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하였다. 그런데 서울대는 해당 교수에게 제대로 된 징계를 하지 않고 사표 수리만 했다가,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