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엑스밴드레이더’에 항의하는 사람들 오이타 원전 부근 탄고반도 주민들 위험에 노출 우리 동해와 면해있는 일본 교토부 탄고반도의 교탄고시(市) 우카와지구에는 항공자위대 교가미사키 분리주둔 기지가 있다. 이 기지의 동쪽에 미군의 고성능 ‘엑스 밴드 레이더’(TPY-2레이더)를 배치하는 계획이 추진되어, 12월 말 가동을 시작했다. ▲우카와 미군 기지에 배치된 것과 같은 기동의 엑스 밴드 레이더. ©출처: 일본 방위성 홈페이지 그러나 우카와지구 주민들 과반수가 미군의 엑스 밴드 레이더 배치 계획에 반대하였고, 9월 28일에는 전국에서 미군 기지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여 집회를 열기도 하였다. 일본 우카와, 교토 현지의 목소리를 취재했다. ‘아름다운 이 땅에, 기지는 필요 없습니다’ 교탄고시(市)의 바다에..
여성은 어떻게 가난해지는가 정재원의 “숨겨진 빈곤” ※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안미선이 삶에 영감을 준 책에 관해 풀어내는 “모퉁이에서 책읽기”.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 ‘민우트러블’에도 게재됩니다. 한 싱글맘이 글쓰기 시간에 한 말이 떠오른다. “가난한 사람들은 돈만 없는 게 아니에요. 뜯어먹을 게 없으니 관계에서도 자꾸 소외돼요. 세상에는 나비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애벌레로 태어나 벌레로 살다 죽게 되지요. 저는 목소리를 내고 다르게 살고 싶어서 글쓰기를 배우게 된 거예요.” 그 말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뜯어먹을 게 없어서’ 사람들이 가난한 이들을 멀리하지만, ‘가난’의 지표는 그러한 소외까지 고려하지 않는다. 소득이 없는 것이 가난한 것이고, 가난을 극복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