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맘, 베트남 고유의 맛을 지키는 사람들 대나무 배(Bamboo Boat) 공정여행과 공정무역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사회적 기업 ‘아맙’(A-MAP)이 베트남 곳곳에서 지역공동체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과 모임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 대나무 배 (Bamboo Boat) 소개 2013년 창립된 는 베트남 중부 꽝찌성에서 전통 방식으로 늑맘(nuoc mam. 한국의 멸치액젖 같은 생선 소스)과 새우젓, 파파야 피클 등을 생산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어 유통되는 늑맘과 달리, 화학 첨가물이나 방부제, 색소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또 신선한 재료만 엄선해 꽝찌성 특유의 전통 제조 방식으로, 늑맘 고유의 맛과 풍미를 고수하고 있다. 수익금의 5%는 꽝찌성의 가..
저 위엔 아무것도 없어! 트리나 폴러스 “꽃들에게 희망을” ※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안미선이 삶에 영감을 준 책에 관해 풀어내는 “모퉁이에서 책읽기”.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 ‘민우트러블’에도 공동 게재됩니다. ‘경쟁을 한다고 행복해지지 않는다’ ▲ Trina Paulus (Hope for the Flowers) 처음 이 책을 읽은 건 고등학생 때였다. 친구 집에 우연히 놀러갔다가 노란 표지에 나비가 그려진 그림우화책을 보았다. 참 신기한 책이었다. 글자가 빽빽하지 않고 그림도 독특한데다 이전에 보아온 동화책과 다른 느낌을 전해주었다. 그때 나는 회색 치마에 검은 재킷의 교복을 입고 있었다. 아침 일곱시에 집을 나서서 밤 열두시에 학교에서 돌아올 때였다. 책의 메시지는 색달랐다.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