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성폭력을 저지를까 걱정해본 적 있어요?’ 4. 피해와 가해의 가능성 ‘아들 키우는 엄마’가 쓰는 초등학생 성교육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필자 김서화 씨는 초딩아들의 정신세계와 생태를 관찰, 탐구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남아도 성폭력 피해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한다 아동 성범죄 피해자의 대다수가 여아임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남아도 성폭력을 당한다. 대검찰청의 주요 범죄 별 기초통계(2014)에 따르면 13세 미만 아동 성폭력(강간 및 강제추행) 피해자 중 여아는 89.9%, 남아는 10.1%였다. 아들은 성폭력에 있어 ‘직접적 피해’를 당할 일이 없다고 여기는 것은 피해 비율로 봤을 때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로 인해 아들들은 제대로 된 성폭력 예방교육을 받을 기회를 얻지 못..
대학 성폭력, 사건을 넘어 문화를 말하자 국민대 단톡방 사건과 서강대 OT 사건이 보여주는 것 ※ 대학 내 성폭력과 반성폭력 운동에 대해 점검해보는 이 글의 필자는 고려대학교에 재학중인 동동 님입니다. 기고문의 일부 문구가 적절한 인용 표기 없이 도용 작성된 것으로 드러나, 2015년 3월 25일자로 원문의 출처를 밝히고 수정 개제하였음을 알립니다. –편집자 주 아무도 모르는, 하지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학생 사회 안에서 ‘고전적인’ 성폭력 사건 서사가 있다. 술자리에서 남자 선배가 술에 취한 여자 후배를 집에 데려다 주면서 발생하는 성폭력. 농활을 가서 공동 생활을 하다가 발생하는 성폭력. 동아리 MT에서 술자리가 밤새 이어지는 가운데 벌어지는 성폭력. 학생들에게 익히 알려지고 공론화된 대부분의 학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