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른과 ‘평등한 관계’를 맺는 세상 아이들의 친구 공정여행과 공정무역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사회적 기업 ‘아맙’(A-MAP)이 베트남 곳곳에서 지역공동체를 위해 활동하는 사회적 기업을 소개합니다. www.ildaro.com ▮ 아이들의 친구 (Ban cua Be) 2010년 6월에 창립된 는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 양육과 소통에 대한 강의, 놀이를 통한 아이들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다. 자원활동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운영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빈곤 지역의 아이들을 돕는 대학생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환원하고 있다.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받는 것이 ‘관계’ 자원활동을 좋아하는 베트남 젊은이들. 이력서에 적을 한 줄을 위한, 혹은 졸업 요건을 채우기 위한 봉사활동이 아니라 ..
바다 돌꽃은 시들지 못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에서 국가 원수라는 자의 ‘위로’마저 연출된 것이라는 논란을 접하며 입안이 바싹 마른 날입니다. 누가 물어왔습니다. 참 잔인한 봄인데 어찌 사냐고. 눈 뜰 때 눈 뜨고, 밭에 가면 밭일을 하고, 풀이 크면 베어주고, 먼지가 쌓이면 털어주고, 사람들을 만나면 얘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산다 했습니다. 잔인한 봄이라 해도 나고 자라는 것들은 여전하다 했습니다. 가슴으로야 하늘 끝이고 땅 끝인데 그 다음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피어오릅니다. 차분히 보고 또 보아 진짜배기에서 분연히 일어서야 하지 않겠느냐고. 바다 돌꽃은 시들지 못해 저 바다에 돌꽃을 피워놓았다. 피든 지든 두둥 떠오를 일 없겠지. 깊이가 다할 때까지 내려가다 가다 툭- 닿는 데가 바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