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사귀는 방식에 대해 배우다 [사람, 그리고 노동의 기록] 생활예술모임 곳간 ※ 일상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노동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서 삶의 방식, 삶의 속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 생활예술모임 공동대표이자 문학평론가인 김대성 씨. © 박조건형 부산에 있는 생활예술모임 은 일상과 예술을 연결해 타인의 이야기와 삶을 경청하고 지지하며 각자가 가진 재능을 풀어놓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모임이다. 의 공동대표 송진희씨와 김대성씨는 한 달에 한번 “문학의 곳간”이라는 이름으로 소설이나 시를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다. 김비 작가의 소설 『빠쓰정류장』이 초대를 받아서 함께 가게 되었는데, 작품을 세심하게 읽고 살펴주는 그 마음이 느껴져 진심으로 고마웠다. 유명하지 않은 작가에..
여성단체들, 문제의 본질은 ‘보육이 돈벌이된 것’ 공적 인프라 확충 통해 보육의 질 높여야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이후 정부가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정부는 어린이집CCTV 설치 의무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아동학대 발생 즉시 해당 보육시설을 폐쇄하는 것), 보육교사 국가고시 제도 도입 등을 발표했다. 하지만 정작 부모나 교사 등 ‘보육 주체’들의 요구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또 정부의 대책이 근본적인 문제는 비껴가는 미봉책이라는 비판도 거세다.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는 ‘하늘의 별 따기’ 1월 29일,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보육 문제와 관련해 여성단체들이 긴급 토론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