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산복도로 프로잭트[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동네 카페와 이웃사촌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입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도시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꿈같은 장소 부산이 고향이지만, 지금 살고 있는 부산의 서구 동대신동은 낯선 동네였다. 작년에 이 곳으로 이사하기로 마음먹기까지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장소와 사람들이 있다. 2012년 나는 녹색당 당원이 되었다. 당에 가입할 만큼 정치를 믿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이 속속 창당을 준비하던 녹색당에 가입했고, 언제나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의 권유는 그 어떤 것보다 내게 크게 작용했다. 녹색당은 기존의 정당과 달라 보였다. 젊은 사람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움직이는 듯 보였다...
특별한 손님맞이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26) 사과파이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두나] 여성주의 저널 일다 팔자에도 없는 사과파이를 계속 굽게 생겼다. 겨울에 문경에서 오픈하게 될 카페의 메뉴로 정했기 때문이다. 나는 빵 한번 구워 본 적이 없을 뿐더러, ‘입맛’이라고 하는 음식의 맛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 뭐든 그냥 다 맛있고, 다 잘 먹는다. 그래서(?) 요리도 못한다. 아이들에게 쿠키와 케이크를 구워주다가 기회가 되어 창업자가 된 주부 두 분을 무작정 찾아 나섰다. 한 분은 서울에서, 다른 한분은 대구에서 만났다.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