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비슷한 ‘종족’들에게 의지하며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 ‘쫌 놀아본’ 딸의 기차여행 제안 ▲ 첫 여름휴가를 받은 엄마와 기차여행을 떠나다. © 이내 서른 살. 3년 간의 외국 생활을 마치고 빈털터리로 고향에 돌아왔을 때, 부모님은 (거의) 파산을 한 상태였다. 사장님 사모님이던 엄마는 일용직 사무실에 이름을 올리고 식당의 주방이든 도우미 일이든 마다 않고 일당을 받는 일을 시작했고,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할까 봐 찾아오는 사람들을 피해 아빠는 시골생활을 시작했다. 나쁜 일들은 언제나 한꺼번에 찾아온다고 그 이후로도 사건 사고들이 이어졌고, 그렇게 우리 가족은 빈털터리가 되었다. 늘 빈털터리였던 나는, 부모님이 나와 같..
직장내 성희롱 신고 후 불이익 받는 사례 많아…대책은? 르노삼성자동차 연구소에서 일하던 한 여성이 2012년 4월부터 1년 가까이 상사로부터 일방적인 애정 표현과 개인적인 만남 제의 등 지속적인 성희롱에 시달렸다. 견디다 못한 직원은 2013년 3월, 담당 이사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다. 그러나 이사는 ‘일을 가장 깔끔하게 해결하는 방법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모두 그만두는 것’이라며 사직을 종용했다. 르노삼성, 피해직원을 도운 동료까지 보복성 징계 ▲ 지난 2월 18일 르노삼성자동차 본사 앞. 여성.시민단체들이 직장 내 성희롱 사건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기자회견, 퍼포먼스. © 한국여성민우회 제공 결국, 피해직원은 회사 인사팀에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을 신고했다. 그런데 신고를 하고 조사받는 과정에서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