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환영받지 못한 생명이었다 칼럼을 열며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편집자 주 평생의 방황과 추구 끝에 도달한 ‘일상’ 이 글은 자기 탐험의 끝에서 ‘일상’에 도달한 이의 이야기다. 집을 가꾸고 밥을 해먹는 ‘아무 것도 아닌’ 일이 평생의 방황과 추구 끝에서야 가능해진, 한 여자의 이야기다. ▲ 이 글은 평생의 방황과 자기 탐험의 끝에서 ‘일상’에 도달한 한 여자의 이야기다. ©김혜련 “첫 날 밤에 들어선 웬수 같은 년”“천덕꾸러기는 목숨도 질기지~”“천하에 쓰잘 데 없는 지지배!” 가난과 불행에 못 이겨 보따리를 싸들고 달아났던 ‘어린’(엄마는 스무 살에 나를 낳았다) 엄마는 ..
아이도 어른도 당신도…모두가 ‘귀한 분’ 원작 소설가 나카와키 하쓰에 “영화로 만들어지는 게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나카와키 하쓰에 씨는 말했다. 2012년 일본에서 출판이 되자마자 츠보타 조지 문학상과 2013년 서점대상 4위에 빛난 (홍성민 역, 작은씨앗. 2013). 우유부단한 초짜 선생님과 어릴 적에 학대를 받아 마음의 상처를 입은 엄마, 전쟁의 기억과 함께 사는 늙은 여인이 엮어내는 ‘학대’를 소재로 한 이 단편소설집이 영화화되어 같은 제목으로 6월 27일부터 일본 전역에 개봉되었다. 이를 계기로 원작자 나카와키 하쓰에 씨를 만나보았다. 굶어죽은 남매 사건을 보며 소설을 집필하다 ▲ 한국에도 번역 출간된 나카와키 히쓰에 책의 집필 계기는 2010년에 일어난 오사카 유아 남매 방치 사망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