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질병판매학 外 산골에서 자급농사를 지으며 살고있는 도은 님의 연재. 두 딸과 함께 쓴 “세 모녀 에코페미니스트의 좌충우돌 성장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건강과 병과 치료에 자율성을 갖고 싶다 봄바람에 마음은 들뜨는데 몸은 기운이 없다.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으니 할 일도 많고 하고픈 일도 많은데 나는 코를 훌쩍이고 콜록거리면서 햇살 환한 마당가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 내 몸은 오락가락하는 꽃샘추위와 황사먼지와 계절의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해서 몸살감기란 신호를 보내온다. 좀 살펴보라는 것이겠지.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수없이 자잘한 변화들과 자기 몫의 고통을 겪어내면서 한 생을 살다 간다. 봄꽃이 피고 지고 꿀벌들이 또다시 꽃을 찾아 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선 밖으로 나가도 괜찮아] 오진성의 ‘내 삶’ 찾기(3) ‘여성주의 저널 일다’는 사회가 강요하는 10대, 20대의 획일화된 인생의 궤도를 벗어나, 다른 방식의 삶을 개척해가는 청년들의 시간과 고민을 들어봅니다. 특별기획 “선 밖으로 나가도 괜찮아” 연재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지? 때는 2008년, 내가 19살 때, 미국산 광우병 소고기 사태로 온 나라에서 촛불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문경 골짜기에 살고 있던 나까지도 전국의 뜨거운 열기에 함께 도취되어 평소엔 보지도 않던 신문이나 뉴스를 챙겨보곤 했다. 그러다 우연히 MBC 100분 토론을 보게 되었는데, 토론을 보고 난 뒤 알 수 없는 흥분에 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