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까페 버스정류장] (11) 잊지 못할 시월의 마지막 밤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함창은 상주시에 속해있지만 시의 끝에 위치해 있어서, 오히려 문경시에 속하는 점촌이 가깝다. 차로 10분이면 점촌의 상설시장이며 편의시설도 다 이용할 수 있으니, 함창의 상권이 내리막길을 걷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한다. 카페를 차릴 때 가장 많이들은 말이 ‘점촌이 코앞인데 누가 함창까지 차 마시러 오겠느냐’는 것이었다. 그 때 내가 한 대답은 ‘점촌이 코앞..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까페 버스정류장] (10) 우린 시(詩)가 아닌 길을 알지 못한다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문을 연 지 일 년하고도 한 달이 지났는데 소리 소문 없이 시작한 탓에 아직도 개업인사를 받고 있는 형편이다. 어제도 멀리 양산에 사는 지인이 화분을 안고 들어섰다. “아이구, 축하합니다.” “어머나, 어머나, 세상에....... ” “지난달에 소식을 들었지만 시간 내기가 어렵더라고요, 남편이 상주로 출장을 간다기에 잽싸게 따라붙었어요.” 우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