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록 일하느냐, 죽도록 싸우느냐 [르포] 단식농성 중인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 6년의 투쟁 희정 기륭 여성 노동자들의 싸움을 알고계시지요? 100여일의 단식, 고공농성, 그리고 6년간의 싸움. 기륭전자 노동자들은 유명합니다. ▲ 단식 중인 윤종희 조합원 ©희정 그러나 저는 기륭을 잘 모릅니다. 가뭄에 콩 나듯 농성장을 찾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기륭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는 상황이 너무 열악하기 때문입니다. 기륭공장이 있던 자리에 새로운 건물을 짓겠다고 포클레인이 들어오고, 노동자들은 단식을 합니다. 곧 경찰병력이 와 기륭노동자들을 연행해갈 거라 합니다. 그러나 제가 말하는 열악한 상황은 지금의 기륭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오랜 싸움으로 다져진 그녀들은 아마 경찰에게 맞고 끌려가도 며칠 뒤면 싸움을..
“해고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노동위원회에서도 복직시키라고 결정이 났는데, 회사에선 대법원까지 가겠다고 하고. 보훈처도, 노동부도, 아무도 책임을 지는 이가 없어요. 우리 조합원들은 하루하루 고통을 받고 있는데!” (김은숙/ 전국여성노조 88cc분회) 88cc 경기보조원 58명 해고, ‘노동조합 탄압’의 전형 골프장인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부터 경기보조원들에 대해 제명, 출장유보 등 사실상 집단해고 사태가 일어났다. “고객불친절”을 사유로 첫 해고가 이루어진 이후, 회사에 대한 “명예훼손”을 했다며 52명이 한꺼번에 징계를 받는 등 지금까지 총 58명이 해고를 당했다. 이 58명의 경기보조원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전국여성노동조합 88cc분회 소속이다. 즉, 88cc에서 발생한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