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완경아” 그 여자들의 완경파티 7명의 여자, 7개의 완경 이야기 (나랑 기자) Feminist Journal ILDA 완경. 월경이 닫힌다, 폐기처분된다는 뜻의 ‘폐경’말고 완성된다는 의미의 ‘완경’이라는 말을 쓰자는 운동이 시작된 지도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완경’을 떠올리면 호르몬 변화, 안면홍조, 열감, 복부비만 같은 갱년기 증상이 먼저 떠오르는 게 사실이다. 완경이 오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다. 지긋지긋했던 생리가 끝나니 홀가분한 기분일까? 아니면 삼십년 넘게 치러온 월례 행사가 사라지니 허전할까? 어떤 이는 여성에게 완경 이후가 영적인 수행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말이다. 이번 설 연휴 마지막 날, 서울 은평구의 어느 옥탑방에서 완경한, 혹은 완..
“만지고 싶어 죽겠어” 세월호 엄마들의 뜨개전시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 展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이 만천하에 밝혀지면서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도 진실을 향한 희망의 촛불이 계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상식적인 나라’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은 청와대 안까지 전해졌는지,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세월호 미수습자를 찾아달라는 피켓을 들면 경찰들에게 ‘추운데 고생하셨다’, ‘힘내시라’는 말도 듣곤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탄핵 결정을 하지 않은 헌법재판소 앞은 전쟁터입니다.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기각하라’, ‘계엄령 선포하라’고 외치는 분들은 ‘놀러갔다가 죽은 애들 핑계로 나라에 돈 내놓으라고 떼쓰는’ 세월호 피켓을 든 분들에게 욕설을 하고 폭력을 휘두르기도 합니다. 그래도 예전엔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던 경찰들이..